지방 카페 슈퍼바이저 후기 1화, 커피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

이 글은 지방에서 소규모 프랜차이즈 카페 슈퍼바이저로 일했던 개인적인 경험을 정리한 글입니다.
수도권 대형 프랜차이즈 기준이 아니라, 지방에서 실제로 일자리를 찾고 현장을 겪었던 입장에서 작성했습니다.
정답이라기보다는 제가 지나온 과정과 느낀 점에 가깝습니다.


카페 슈퍼바이저에 대해서 내가 겪은 일을 한번 적어 볼까 한다.

참고 해야 할건 나는 지방에서 작고 작은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를 했다.
지방에는 큰 회사들이 많이 없다. 아니 거의 없다.

그래서 취직할곳도 마땅치 않다. 소기업의 프랜차이즈 카페 슈퍼바이저를 할수 밖에.

이점을 참고 하셨으면 좋겠다.


나는 지방에서 최근까지도 소규모의 매장이 10개~15개 되는 프랜차이즈에서 근무를 했다.

” 슈퍼바이저 할거면 서울이나 큰도시로 가서 하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지방을 못떠나거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분들이 많기 도 하고 어쩔수 없이 내려와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는 점을 참고 하면 좋겠다.


카페 슈퍼바이저 후기
일단 지방은 커피 관련 일이 많이 없다.

서울, 경기, 부산 쪽에는 어느정도 있겠지만 그외의 지역에는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다.
아니 다른지역은 잘모르겠지만 내가 있는 지역은 정말 없었다.

바리스타를 구하거나 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공고는 많이 올라오지만 그이상 슈퍼바이저를 한다거나 현장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채용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
있다고 할지라도 물류회사에서 배송사원을 구하는것이 더욱더 많을 것이다.

시간은 한참전으로 돌아간다.

군대를 전역했다. 고등학교 수능을 보고나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바안에서 커피를 만드는 선임누나가 커피를 만드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커피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어린나이에 말이다.

그래서 전역후 돈을 모아 서울로 바로 상경했다. 커피를 배우기 위해서.
그당시에는 지방에서도 커피를 제대로 배울수 있는 곳이 없었다.
지금이야 국비지원이다 직업학교다 해서 학원들이 많이 생겨 났지만 그당시는 아니였다.

제법 유명한 분께 커피를 배웠다.
처음 뽑아보는 에스프레소, 처음해보는 스팀우유.

모든게 재미 있었다. 심지어 테이블을 닦는 청소조차도 재미가 있었다.
그렇게 모든 과정을 수료하고 첫 직장을 잡았다.
유명한 프랜차이즈였다.

위에서처럼 그때는 그때는 이라고 매번 이야기 해서 좀 그렇지만 그당시 24시간 매장이 대부분이였다.
개인 매장이 아니라면 대부분 24시간 매장이였다.
하지만 첫 직장이기도 하고 3교대 새벽시간, 오전시간, 중간시간에 일을해도 재미 있었다. 어느정도 일이 익숙해 지고 점장님께 많은걸 배우면서 깨달은게 있다.

아… 학원에서 배우는건 정말 기초중의 기초밖에 안됐었구나.

라고 말이다.


커피를 추출, 스팀, 디저트 만드는것 등 모든것이 정말 최하 기초중의 기초만 배운것이였다.
매장 업무는 쉬운게 아니였다. 점장님, 매니저, 부점장 이 아닌 일반 직원일지라도 해야 할건 산더미 였다.

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커피를 뽑고 추출 하는것보다 재료 준비 청소, 설거지 를 더 많이 한거 같다.
왜냐하면 직원이 나 혼자가 아니였기에 음료 조리보다 매장관리를 더 한것 같다.


카페 슈퍼바이저 후기 : 추출보단 매장관리

여기서 잠깐 커피를 배우워서 나만의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한말씀드리고 싶다.
( 이 의견은 지금까지 커피 업계에 있으면서 많은 교육과 점주님들 오픈하는걸 도운 경험도 포함되어 말씀드린다. )

카페를 차리려고 학원을 다닌다?

절대 비추천한다. 예전에도 지금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차라리 아는 지인이 있거나 아니면 카페에서 실무를 배우거나 그게 아니라면 오픈전에 하루 이틀 전문가에게 잠깐이라도 배우는게 매장운영을 하는게 더 도움이 될것이다.

15년 가까이 커피업을 하면서 느낀게. 아무리 학원 자격증이 있다고 할지언정 교육하고 시켜보면 완전 초짜나 다름없다.

다시 처음부터 교육한다.

하지만 이상하다. 교육생들을 교육해보면 가장 처음에 배운 사람의 의견이 정답인줄 아는 분들이 많다.
잘못된 정보를 고쳐 알려주어도

” 학원 에선 이렇게 알려주던데 이게 맞지 않나요? 이게 맞는 걸로 아는데 ?? “

솔직히 교육해보신 분들은 이말이 무슨말인지 알것이다.
이상하게 학원선생님들은 그들에게 있어서 정답인 존재가 되어 있다.
( 그렇다고 학원 선생님들을 뭐라고 하는게 아니다. 오해없길 바란다. )

잠깐 이야기가 옆길로 갔지만 카페를 차리고자 하신다면 실무를 해보시고 하는게 가장가장 매장을 운영하는데에 있어서 도움이 된다는 걸 기억하셨으면 한다.

솔직히 커피 추출은 몇번 해보면 누구나 할수 있다.
하지만 카페는 커피만 뽑는게 아닌 매장의 자리를 팔고, 매장의 분위기를 팔고, 사장님이나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 커피는 저가가 주도 하고있다.
예전만큼 고객들이 카페에 충성심이 강하지 않다.
나만해도 그렇다 그냥 가까운데 간다.
어디 커피가 더 맛있지 않나? 라고 이야기가 나올수 있지만…

그정도로 찾아 다니면서 마실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현대인들은.
저렴하면서 회사랑 가까운곳, 저렴하면서 집이랑 가까운곳 을 찾게 된다.

왜냐하면 거기가 거기 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커피가 2천원? 이건 이제 싼게 아니라 당연하게 되어버린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점장직을해서 아르바이트를 채용하거나 직원을 채용할때도 그랬다.
어디 경력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채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객들에게 친절하고 사글사글한 서비스가 좋은 친구들을 채용했다. 왜냐하면 커피는 내가 가르치면 되니까.
오히려 경력이 있으면 잘못된 버릇, 그리고 내가 경력이 어느정도 있다고 다른 직원들과 불화가 더 높은 확률로 발생했다. 경험상.

아무튼 이부분 오픈 예정 이시라면 참고 하셨으면한다. 뭐 당연히 내 말이 정답은 아닐수도 있다.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지.


다시 옛날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당시 프랜차이즈 월급은 3교대를 했지만 박봉이였다.
150만원을 넘지 않았다.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150이하에서 월세내고 하면 마이너스였다.
하지만 최대한 돈을 안쓰고 버텼다. 버티고 버텨서 10년 정도 서울에서 거주했다.
그러다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

나는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서울에서 도망쳤다.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오고 10년정도의 점장, 부점장 등의 경력이 쌓였기 때문에 이제 현장보다는 슈퍼바이저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처음에도 이야기 했지만 지방에는 커피 관련 일이 없었다. 약 한달정도 취업활동을 한것같다.
슈퍼바이저 하고 싶어 관련 공고가 뜨는지만 계속 검색했다.

없었다.

결국 다시 프랜차이즈 점장으로 취직을 해야만 했다.

이 프랜차이즈 에서도 재미있게 했다.
하지만 여기도 점장이였기에 내가 이야기를 작성할 주 배경은 아니다.
이곳을 퇴사하고 부터가 나의 지방에서의 슈퍼바이저 이야기가 주된 목적이다.

아직 시작도 안했단 이야기다.

2편에서 다시 작성하겠다..


개인적인 경험과 겪은 일에 의해 작성한 내용이니 정답일순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느꼈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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