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카페 슈퍼바이저 후기 10화
지난번 이야기 에서는 다녔던 회사를 그만 두고 다시 재 입사를 해서 또 다시 그만두게 된 썰을 풀었다.
오늘은 그 이후의 이야기 이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다시 채용 사이트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찰나
그만둔 회사 에서 배송팀에 있던 친구 에게 연락이 갑자기 왔다.
( 이 친구도 나와 마찬가지로 버티다가 그만두게 되었던 친구다)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하지만 그때 까지는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 였다.
나는 회사를 다닌다면 업무상으로 직원들 에게 반말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바로 아래 후임이 아닌 이상 회사 내부에 있는 직원들에게 거의 존댓말을 쓰는 스타일 이였다.
이 친구도 그랬다. 나는 영업팀 이였고 친구는 배송팀 이였기 때문에 존대 를 했었다.
다른 부서 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친해질 여유도 없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 거의 1년 후에 연락이 온 것이다.

내용은 이러했다.
기존 재 입사한 회사 그만 두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에 그 물류 회사를 내 친구가 인수 하게 됐다.
거래하고 있는 거래처들 리스트 까지 전부 인수를 하게 되어 친구가 카페 물류 회사를 오픈 했다 라는 이야기 였다.
왜 하필 이면 커피 물류 회사 이며, 기존에 그 회사를 왜 인수를 했는가?
잘 생각 하고 한게 맞는가? 라고 되물었다.
물류 회사에서 의 경험과 지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커피 물류 회사는 살아 남기가 힘든 걸 알건데 왜 하필이면 커피 물류 회사 냐고, 본인도 느껴 보지 않았냐고 물어보았다.
하지만 기존 회사 처럼 운영하지 않고 자본도 어느 정도 있으며 직원들도 많이 채용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나에게 하는 이야기가.
새로운 회사의 대표가 나를 한번 보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물류 회사를 인수 했지만 커피에 관련이 없던 사람이 하려고 하니 정보와 지식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만둔 회사에서 영업팀의 실적이나 교육, 프랜차이즈 오픈 등의 업무를 내 친구가 나를 소개 한듯 하였다.
스카웃제의 였다.
지금 직장도 없고 취직도 잘 안되기에 이야기라도 들어 보자는 느낌으로 만나게 되었다.

술 한잔씩 하면서 이야기를 이어 갔다.
여유 자금은 있지만 여유 자금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것이다.
직원은 대표 본인, 배송팀 2명 이렇게 3명으로 운영을 해갈 계획이라고 했다.
카페 물류를 하면서 더 나아가서는 원두도 브랜드화 시키고 파우더도 만들고 한다고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프랜차이즈 까지 해볼 생각이 있다는 것이다.
아….. 뭔가 이제 시작하면서 포부가 크다…하지만 이런 건 많이 겪어 보았다.
뭔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이야기 하길 나를 채용을 하고 싶다고 한다.
채용을 하고 싶지만 앞서 말한 것 처럼 여유 자금이 많이 없다 보니 일단 프리랜서 이지만 일주일에 3~4일 정도 출근하는 걸로 하고 일당을 주는 형식으로 해보는 건 어떤가 했다.
아마 이때가 여름이 되기 전 이였던 걸로 기억 한다.
말 쯤 겨울정도가 되면 정직원으로 전환 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고민을 많이 했다. 나이가 먹어 취직도 잘 안되지만 주 3일정도 출근해 일당을 받아 가며 일하기 에는 너무 급여가 작았다. 하지만 당장에 급했기 때문에 알겠다고 했다.
주 3일 정도를 출근 하면서 계속 이력서를 넣으면서 다녀야 겠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이게 의리가 없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생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었다.
이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처음에 이야기 했을 것이다.
역시나…
오래 가진 못했다.
다음 회사의 이야기는 11화에 다시 한번 작성 하도록 하겠다.